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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속 꿀팁 이야기

예비 신랑 신부에게 고함. (결혼 선배가 알려주는 꿀팁)

by 눈웃음작렬 2018. 9. 11.

예비 신랑 신부에게 고함. (결혼 선배가 알려주는 꿀팁)




바야흐로 결혼 시즌이 도래했다. 받는 청첩장도 많고 그에 비례해서 경조사비 지출도 많아지고 있다. ㅠㅠ
결혼 시즌을 앞두고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신상 신부에게 선배로서 몇가지 꿀팁을 알려주고자 한다. 
필자는 결혼 2년 2개월차 남성이다. 개인 적인 성향과 형편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범한보통사람을 기준으로 서술해보겠다. 
결혼자금이 넉넉지 못하다면? 아니 넉넉하다고 해도 잘 읽고 한번 고민해보기 바란다. 




■ 남에 눈치 볼것 없다. 결혼식은 비성수기로 정하자. 
결혼식 날짜를 잡기위해 보통 상견례를 한다. 양쪽 집안이 서로에 대해 처음 대면하는 자리기 때문에 체면이라는 것이 앞선다.
그 체면이라는 것 때문에 자칫 일을 그르치기 십상이며, 과도한 지출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럴때일수록 결혼 당사자인 예비신부와 예비신부의 생각이 중요하다. 여태껏 키워주시고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더이상의
부담이 되어서는 안되겠다는 강한 의지와 함께 어떤것이 더 실속 있는지를 설명하고 설득 시킬 수 있어야한다. 

참고로 필자는 결혼전에 장모님과 장인어른의 눈치를 안볼 수 없었다. 아마 대부분이 그럴 것이다. 
마치 이때 고집을 피우고 상대 부모님의 뜻을 거스르는 발언으르 했다가 미움을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처가집 어른들과 시댁 어른들을 설득 시키고자 한다면 예비 신부와 의기투합해야한다.  서로 한목소리를 내야만 가능하다.

결혼 날짜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고심할 것이다. 
만물이 소생하고 꽃이피는 봄을 택할 것인가? 아니면 선선한 날씨의 모든것이 풍족한 추수의 계절 가을을 택할 것인가?

청년 실업문제에 요즘 N포세대라고 해서 독신도 늘고 결혼도 포기했다해서 예식장은 아무때나 사용이 가능할것 같았다.
하지만 필자가 경험해본 바에 따르면 그래도 결혼 성수기인 4월~6월  9월~11월을 택하려면 1년가까이 기다려야 했다. 
필자는 만혼이라 날짜를 늦출 수 없었다. 1월에 상견례를 하고 그해 봄인 4~6월을  알아봤으나 결국 알아보는 족족 예약이 가득 차있었다. 가을인 9월~11월도 마찬가지였다. 
상담을 받는데 참 신기한것은 6월말과 7월초였다. 단 1주일 차이였는데 성수기와 비성수기로 나뉘어서 예식비용이 상당히 차이가 났다.  대관료도 무료였고 인당 식비외에 모든것이 무료였다. 7월이 더워서 문제라고? 6월말 더위나 7월초 더위나 똑같다. ㅎ
그래서 식비가 가장 비싼 곳으로 정했다. 싸고 부실한 식사를 대접하는 것 보다 정말 화려하고 맛있는 곳으로 정하는 것이 손님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고, 여러곳을 다녀본 후 가장 좋은 곳을 결정했다.  ( 서울에서 결혼하시는 분들 댓글 주시면 어디가 좋은지 알려드려요. ㅎㅎ)
그렇게 결정한 결과 손님들의 만족도는 정말 최고였다. 그동안 여러곳을 다녀본 결과 솔직히 그곳만큼 좋았던 곳은 없었기 때문이다. 



■ 한복... 어것만큼은 제발 사지말자. ㅠㅠ
지금도 애물단지라고 생각되고 아깝다고 생각하는 비용이 바로 한복 비용이다. 
아마 다들 결혼이 처음이라 (?)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고 웨딩플래너를 선택해서 스드메를 알아보러 다닐 것이다. 
우리가 직접 플래너에게 지불하는 비용은 없거나 아주 소액일 것이다. 왜냐고?? 플래너는 소개 업체로 부터 소정의 성과급 같은 
비용을 받게 되어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소개받는 A업체 또는 B 업체 중에서 선택하게 되어있고, 이들 업체에서 비용의 일부를 플래너에게 주는 구조라는 것이다. 
우리는 스튜디오 / 드레스 / 메이크업 / 한복 / 예물 등등을 선택해야한다. 그리고 이들 대부분이 강남에 몰려있다. 
강남이 비싸다는 사실은 안봐도 뻔할 것이다. 각각의 조건에 대해서 꼼꼼히 살펴보고 선택하도록 하자.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플래너가 정해주는 업체를 꼭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이다. 
처음 강남에 있는 한복집을 갔을때 체면때문에 나오지 못했다. 맨 먼저 보여주는 옷감은 말을 안해도 뻔하다. 
빛깔도 그렇고 만져봤을때 촉감도 별로다. 그것보다 조금 웃돈을 주면 정말 화려해진다. 마치 조선시대 사대부집 자녀로 탈바꿈 된다랄까? 뭔가에 홀린듯한 기분으로 엉겁겨레 비싼것을 선택하고야 만다. 
체면을 차릴 것이 아니라 다른집도 비교해본다고 하고 나왔어야했다. 하지만 잠시 신분이 상승한듯한 기분에 선택을 했던 것이다.
1인당 180만원 합해서 360만원이라는 큰돈이 들어갔다;;
2년 2개월이 지난 지금 한복을 몇번 입었을까? 스튜디오 촬영때 1번, 그리고 본식 폐백때 1번, 결혼 후 첫 명절인 추석에 1번 이렇게 3번을 입고 창고에 박혀있다.  어찌보면 첫 명절에 입었던 것도 필요하지 않았는데 있어서 입게 됬고, 불편함은 말할수 없을 정도였다. ㅎ (운전하기에도 엄청 불편)
잘 알고 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복은 관리도 힘들고 비용도 많이 들어간다. 드라이 비용만 1회 5만원이나 들어갔다;;;
어지간하면 빌려입는것을 권하고 싶다. 정말 못해도 백여만원은 아낄 수 있다. 백여만원이 모여서 천만원이도고, 그 천만원이 종자돈이 되어 몇억으로 늘어난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 예물 이것도 가능하면 줄이자. 가치가 떨어지는 것에 투자하지 말자. 
결혼을 하면서 처음 알게된 사실인데 예물은 보통 3세트(다이아, 순금, 진주)를 한다고 한다. 
이걸 꼭 다 해야 하나 싶다. 물론 필자는 돈이 없어서 다이아와 순금+14K 그리고 캐쥬얼 세트를 선택했다. 
다이아는 사는 즉시 손해를 본다. 캐럿단위는 정말 어마어마 한데 3부짜리가 무난한듯 싶다. 1캐럿짜리는 평소에 부담되서 매일 하기 힘들듯하다. 기왕 하려면 순금이 좋다. 가장 손해를 덜보기 때문이다. 
예물을 되팔것을 생각하면서 사는것은 이치에 맞지 않지만 살다보면 인생사 어찌될지 모르고 가능하면 손해를 덜보는 쪽으로 정하는 것이 그나마도 좋다.
그리고 평소에 착용하고다니지 못하고 장농에 넣어 놓을 것이라면 처음부터 그런 예물은 하지 않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알아서 판단하기 바란다. 




■ 남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다.  가장 큰 실속은 집에 있다. 
정말 멋진 다이아반지와 목걸이 그리고 명품 핸드백, 화려한 드레스와 성대한 예식은 사상누각에 불가하다. 
단하루 있을 결혼식에 최고급으로 치장하는 것은 어리석다는 뜻이다. 이 모든 것은 가치가 떨어지거나 사라지게된다. 
가능하면 신혼집에 할애하는 것이 옳다. 혼수도 그렇다. 내집 없이 최신의 대형 가전제품을 사는 것은 사치라고 볼 수 있다. 
이사를 몇번 다녀보면... 아니 딱 한번만 해보면 알게 될 것이다. 
이사하는 과정에서 산지 2년도 안된 새 제품들이 여기저기 스크래치가 나게되고, 이사하는 집 크기 또는 구조랑 맞지 않아서  
애물단지로 전락해버리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물론 큰집으로 이사하고 잘되는 케이스도 있으나, 일반적으로 2년만에 자산을 크게 늘리지 못한다. 특히 부모님 도움 없이는 말이다. )
신혼집이 월세나 전세라면 고민할 가치도 없다. 스크래치 나거나 버려도 부담 없는 가격대와 크기로 정하자. 
내집 장만 후에 크고 멋진 제품을 선택해도 늦지 않는다.  창피한 것은 순간이다. 친구들이 뭐라고 하든 상관말고 내집 마련에 먼저 할애하자. 

결혼 초기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친구들 사이에서 비교되는것은 분명 결혼예물로 받은 악세사리와 명품백일 것이다. 
친구들 모임에 만나면 여자눈에 가장 먼저 띄는게 그것들이기 때문이다. 
시간이 점차 지나다보면 서서히 깨닫게 되는게 있다. 그다음 부터 슬슬 비교되는 것이 바로 집이다. 
시작은 언뜻 비슷한 수준에서 시작했는데.... 5년 10년이 지나면 어떤 선택을 했느냐에 따라 그 차이가 점점 벌어지게 된다. 
아직 그대들이 모르는 그것을 꼭 알고 시작해야 한다.  상대의 성향이 다르다면 잘 설득하기 바란다. 


■ 젊은 부부들은 잘 모르는 부동산.  이것이 평생을 좌우한다. 
필자는 결혼 전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실무 경험도 있지만, 결혼할때 대출을 받아서 신혼집을 살 수 있었지만, 와이프의 반대로 그렇게 하지 않았다. 
대출을 무리하게 일으켜 집을 사는 것 보다 부담없이 살고 싶어서 빌라 전세를 택했던 것이다. 
전세를 사는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는 동안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아파트값이 무섭게 올랐다.  만약 그때 집을 샀더라면 큰 이익이 생겼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부부는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만큼 뒤쳐지게 된 셈이다. 
결국 지난 6월 서울에 작은 보금자리를 마련할 수 있었다. 현재 3개월 정도가 흘렀지만 매매가보다 가격이 올라서 흐뭇하다. 
앞으로 다른 가정보다 자산을 늘리고 싶다면 부동산 공부는 필수다. 부동산 공부는 돈이 있을때 하는 것이 아니다. 
평소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어야 하고 잘 알아봐야한다. 신혼부부를 위한 특별공급이나, 기금대출등 대출받을때 유리한 측면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은행권 대출금리가 5%가까이 되지만 생애최초 내집마련을 하는 경우 2% 또는 그 이하에서 대출이 가능하다. (디딤돌 대출 / 보금자리론 꼭 알아보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