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굽은 어깨 너머 이마늠의 세상밖에 못 보여줘서 미안해" 할아버지 아빠의 슬픈 소원

"핏덩어리 때 부터 홀로 키웠죠" 연락이 끊긴 아빠, 병원에서 수지를 낳고 가출하여 행방을 알 수 없는 엄마.  태어나자마자 혼자가 된 수지를 지금까지 키워온 것은 외할아버지 입니다. 양육시설에 보내라는 주변의 권유에도, 차마 갓 태어난 아기가 시설에서 가족 없이 자라게 둘 수 없던 할아버지.

젊었을때 생계를 위해 40년 동안 배를 탔던 할아버지는 현재 허리 디스크, 당뇨, 혈압, 위장장애 등의 노환이 많아 일을 할 수 없습니다. 틀니를 착용하고 있어 식사에도 어려움이 많습니다. 정부보조금으로 행활하는 할아버지는 수지에게 장난감을 넉넉히 사줄 수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보여줄 수 도 없습니다. 

바닷가 작은 집 마당이  세상의 전부인 수지. 시골 마을에는 기저귀를 떼지 않은 어린 아기를 받아주는 어린이집이 없습니다. 하루 종일 할아버지와 생활하는 수지는 "엄마", "아빠"를 배우지 못했고, 발달이 느려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24개월 수지는 미소천사입니다. 좀처럼 길게 떼쓰고 우는 일도, 잔병체레도 없이 잘 자라줘서 고마운 수지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지 않은 할아버지는 마음이 아픕니다.  잠든 수지를 바라보다 물안개 자욱한 듯 보이지 않는 내일에 눈물 짓기도 합니다. 

바닷가 시골마을, 지은 지 45년 된 낡은 집은 더위와 추위, 벌레를 막아주지 못합니다.  여기저기 금간 벽, 오래되어 썩어서 부서진 지붕의 물받이. 화상실과 욕실도 외부에 있습니다. 수지를 씻길 때 마다 감기라도 걸릴까 전전긍긍하다 최근 교체를 하였습니다. 곰팡이가 잔뜩 핀 외부 욕실에서 씻길 수 없어 수지를 부엌에서 씻기고 있습니다. 

수지와 할아버지가 추운 계절을 걱정없이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초록우산어린이재산을 통해 수지에게 사랑을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사랑의 후원금이 수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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