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행 단순한 좀비영화?

 

 

 

 

 

 

 

부산행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다.

 

그 이유를 들여다 보면 이렇다.

 

 

1. 해외 좀비물과 비교해볼때 디테일함이 떨어진다.

 

이 부분은 공감한다. CG 처리도 그렇고 좀비에 대한 설정또한 극한 공포감을 느끼기엔 조금 부족한 느낌이 있다.

미드 <워킹데드>를 보면 워킹데드에 나오는 좀비는 분장 자체가 실감난다. 감염 된 후 피부 조직의 변화 등....

미드와 비교하면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월드워Z 좀비들끼리 뭉쳐서 거대한 벽을 넘는 모습. 마치 개미떼 같음. )

 

(월드워Z 포스터. 개미들 처럼 뭉쳐서 탑을 형성함. )

 

(워킹데드 좀비. )

 

 

 

2. 빠른 좀비? 느린 좀비?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해서 <월드워Z> 처럼 빠른 좀비를 설정했다.  이 부분이 <워킹데드>와는 다른 점인데...

빠른 전개와 긴장감을 유도하기 위한 방법으로 잘 선택한것 같기는 하다.

 

 반면 느린 좀비 설정의 <워킹데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는 이들로 하여금 긴장감을 충분히 주고있다.

이유는 뭘까??? 개체의 숫자에서 압도적으로 많고.... 좀비를 처단? 하는 방법에서도 차이가 난다.

머리를 타격할때까지 살아움직이는 좀비의 끈질긴 생명력이랄까?? 개미때를 연상하게 하는 숫자와 끈질긴 생명력으로

소름돋게 만들기에 충분하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며 부산행에서이런점들이 좀더 보완이 되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3. 모호한 시작과 흐지부지한 엔딩.

 

<부산행>의 스토리는 대략 이렇다.  부산행 열차에 탑승하게된 감염자를 시작으로 달리는 고속열차 안에서

감염자와 비감염자의사투를 그려냈다.

 

 

 

뜬금없이 어떤 여자가 (심은경) 다른 남자들에게 쫓겨 달아나게 된다. 모 바이오 회사와 연관이 있다는 얘기가

영화 중후반부에 나오는데... 감염의 시작, 문제의 발단이 어디서 왜 시작되었는지 공개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으로 남아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발단을 공개한 확장판이 개봉될꺼라는 설이

있는데... 이건 관객들로 하여금 분통을 사게 하는 역효과를 얻게 될꺼라는게 필자 생각이다.

궁금증을 해소하자고 같은 영화를 돈주고 또 봐야하다니;;;

 

 

시작도 이렇게 쌩뚱맞는데 결말도 허무함과 찝찝함이...

결말은 수 많은 동승자들 중에 단 2사람만 생존한다는 사실이다. 테러? 가 진압된 부산에 도착하는 것으로 끝이난다.

대한민국에 전염병으로 혼란이 발생했는데 그에 대한 해소여부라든지 전체적인 문제 해결이 빠져있다.

생존자 두사람과 부산에 있는 사람들만 안전하다는 것으로 끝~!!

화장실 가서 큰일 보고 안닦고 나온것 처럼 찝찝함은 오래 갔다. ;;

 

 

 

 

 

 

 

 

 

 

호러 재난 스릴러 영화에서 권선징악 동화같은 계몽영화로 ....

 

깜짝깜짝 놀라고, 스릴있는 영화지만, 그 속에 말하고 있는 메시지가 있다.

단순히 스릴감만을 맛보는 영화가 아닌 개인주의가 팽배한 요즘 세태를 꼬집고 있다.

 

혼란속에서 나만 아니면 되고... 나만 살아남으면 된다는 그릇된 생각이 보편화 되어있는 세상에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등장 인물은 한명도 살아남지 못하고 죽는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장면은 아마... 공유, 마동석이 좀비들을 뚤고 생존자들이 있는 칸으로 넘어갔을때

생존자들과 대치하던 상황이지 싶다.

 

생존을 위해 위험을 뚫고 마지막 문을 통과하기만 하면 되는데 생존자인 기득권의 반대로 함께하지 못하고

외면 당하고 만다. 공유와 마동석은 그들과 싸워 생존을 쟁취하다 싶이 했으나,

같이 이동했던 할머니 한분의 희생이 발생했고 그 희생에 대한 복수를 할머니 동생이 통쾌하게 하는데

이게 가장 좋았다고 할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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