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선물 ETN 투자자들 어쩌다 원금 손실위험에 노출 되었나?



최근 국제 유가 폭락에 따라 원유 관련 파생상품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가 묻지마 투자가 끊이 지 않고 있다. 이런 묻지마 투자로 인해서 결국 개인들은 전액 손실이라는 위험을 눈앞에 두고 있다. 어쩌다 이렇게 까지 된 것일까??? 





인생은 한방! 끝까지 가즈아~!!


WTI 원유선물이 출렁이고 있다. 역사상 유래없는 마이너스 가격까지 나왔던 것만 보더라도 파생상품 투자가 얼마나 위험한지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개인들은 단순히 역사적 저점에 이른 파생상품 가격만 보고 투자에 이르렀다. $40이던 유가가 $20로 떨어지자 파생상품의 가격이 폭락하기 시작했고, 일반 주가와 같이 과대 낙폭이라는 점과 곧 유가가 V자 반들을 하게 될꺼라 믿고 투자금이 몰리기 시작했다. $20이던 유가가 반등해서 $30이 될 경우 레버리지 상품 기준으로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파생상품은 일반 주식과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다. 


파생상품은 장기 투자에 부적합 하다. 일반 주식과 같이 장기로 투자할 경우 단기 폭락에 따른 주가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파생상품의 경우 매달 롤오버 비용이 발생한다. 현물을 매입하거나 보관등에 따른 비용이 발생한다고 하고,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보면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레버리지 상품의 경우 최근 선물시장이 불안정해서 유가가 40%씩 빠진다면 레버리지 ETN 가격이 80%하락하기 때문에 0에 수렴하기 쉬워진다. 만약 선물 시세가 50% 이상 하락할 경우 잔존가치가 0으로 되어 상장폐지로 이어진다.






어쩌다 여기까지 왔을까? 


문제는 무지한 개인들에 있다. 레버리지 상품에 투자하면 선물시세 상승분의 2배 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투자하는 개인들이 많이 있었다. 게다가 유가 폭락으로 인한 손실분을 추가 매수함으로서 평단가를 낮추는데 급급했다는 것이 대다수다. 게다가 개인들의 자금이 몰리면서 LP의 역할 또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 괴리율 (지표가치와의 차이)을 조절하기 위해 추가 발행한 2억주도 순식간에 바닥이 나서 역할을 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레버리지 파생상품의 경우 괴리율이 적게는 200%에서 많게는 2400%정도 발생한 상태다. 지표가치가 80원대 정도 수준인데 현재 가격은 이보다 8배에서 24배나 높은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단순히 수급만으로 가격을 변동시킬수 있는 상황에 처하다보니 과거 네덜란드의 튤립을 연상시킬 만큼 거품이 낀 파생상품을 사들이고 있는 차지다. 





결국 괴리율을 잡기 위한 거래 정지에 들어가다. 


증권거래소는 지표가치를 왜곡시킨 거래로 인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되면서 결국 거래정지라는 카드를 빼어 들게 되었다. 이로인해 손도 써보지 못하고 상장 폐지를 맞이할 수 있게 되었다. 유가 하락이 가속화 될 경우 50% 하락으로 인한 지표가치의 제로화 가능성 또한 높아지기 때문이다. 4000억원의 개인투자자들 투자금이 한순간 안개처럼 사라져 버릴 위기에 처해있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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