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 기아차 생산라인 스톱 사드 보복 탓인가?


                                                                 (사진 출처 : 한경닷컴)

얼마전 뉴스에서 중국에 있는 현대차 기아차 생산라인 가동 중단이 보도되었다. 모두가 알다 싶이 국내 산업에 가장 중심을 이루고 있는 기업이 삼성과 현대차 그룹이다. 이들 두 기업이 국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이상을 차지하다보니 주목을 받았던 것이다. 전반적으로 판매량이 부진하다 보니 중국 협력업체 (부품업체) 대금지급이 6개월 가량 밀렸고 이로인해 부품 공급 중단으로 이어졌다. 결국 부품이 없어서 생산을 멈추게 된 것이다. 현대차 기아차 생산라인 스톱 사태가 과연 사드 보복 탓일까? 물론 어느정도 영향은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데 있다고 본다. 



■ 정말 사드 보복 탓일까?

위 표를 참고해보면 2016년 상반기 대비 2017년 상반기 중국내 자동차 판매량 차이를 알 수 있다. 무었이 보이는가? 독일과 일본 그리고 미국차는 판매량이 상승했고, 한국과 프랑스는 판매량이 거의 절반수준으로 줄어들었다. 그렇다면? 프랑스도 중국인들에게 미움을 샀다는 말인가? 또한 사드 보복이 주된 원인이 아니라는 이유가 더 있다. 바로 일본의 판매량이다. 중국인들에게 있어서 반한 감정보다는 반일 감정이 더 크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한류 열풍으로 한국과의 관계가 좋았고, 오히려 과거 역사로 인하여 일본은 한국과 중국 공동의 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차량 판매량은 한자리수 소폭 증가가 아닌 17%를 초과하는 증가를 보였다. 


■ 사드 보복이 아니라면 원인은 어디에?

사드 보복이 주된 원인이 아니라면 주된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바로 현대차 기아차 내부에 원인이 있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반문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시장조사가 잘못되었다는 것이다. 과거에도 그랬으니 쭉 그럴것이다 라는 생각에 한방 먹었다. 과거에 현대 기아차는 유럽차와 일본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인식 되었다. 하지만 현재는 고객들의 니즈가 다양화 되고 변했다는 것이다. 조금 좋은 성능에 차를 고른다면 일본차를 그리고 조금 가격이 낮은 차를 고른다면 중국차를 고르게 된다고 한다. 

일본차는 최근 몇 년간 신기술 도입과 더불어 소형차와 SUV, 전기차 등 신차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둥펑 닛산의 경우 2011년부터 2015년까지 누계기준 17종의 신차를 출시했으며, 토요타는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전례가 없는 빠른 속도로 12종의 신차를 출시했다. 한국차는 어떠한가? 현대 기아차가 그동안 선보였던 차종을 생각해보면 10종 이하인것 같다. 

사람이 많다는 것은 취향도 많다는 것을 뜻하지 않을까? 4명의 취향을 조사했을때 경우의 수가 4가지 이하라면 100명의 취향을 조사했을때 경우의 수는 100가지 이하가 된다라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똑같이 4가지로 분류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조금더 디테일하게 접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반면 일본은 이런 점을 잘 대처했기 때문에 성장했다고 본다. 


 ■ 반성하라 현대 기아차.

현대 기아차 뉴스 기사가 인터넷에 실리면 부정적인 댓글들만 가득하다. 왜 국민들이 그렇게 생각하는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과거에는 국산차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으로 외제차 보다 국산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중국인과 마찬가지로 한국인도 생각이 많이 변했다. 매년 행해지는 임금협상으로 귀족노조를 탄생시켰고, 많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결국 임금 인상은 자연적으로 차값인상으로 이어지고, 외제차와의 가격 차이가 많이 좁혀졌다. 국산차 구매로 애국하는 국민들을 더이상 호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현대 기아차는 망해봐야 한다는 댓글도 있다. 단순하게 얄밉기로 따지면 그리 되었으면 하지만, 이와 연관된 협력업체들 때문에 잘 되어야 한다는게 잘 되어야 한다는게 개인적인 생각이다. 상생협력이라는 말 뜻은 좋으나 실제 경우를 찾아보기 힘든 말이다. 갑질이 자리잡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갑과 을이 존재하는 한 상생협력이라는 것은 불가능하다. 협력업체들에 대한 위치도 상하 수직적 관계가 아닌 수평적 관계로 빠르게 자리 잡아야 할 것이다.  이런 부분에서라도 현대 기아차가 앞장서주기를 바란다.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