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퇴사 준비는 고사하고 스트레스때문에 죽겠다.(지금은 또 출장중)

■  지금은 출장중.

퇴사 준비과정을 일기처럼 연재하려고 했으나, 띠엄띠엄 하게 된 이유가 있다. 출장으로 너무너무 바쁜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ㅜㅜ 출발 전날 작성했던 첫번째 이야기.... 그리고 출장 2일째인 두번째 이야기가 바로 지금이다. 불과 2일 밖에 안지났지만, 이미 몸에서 반응을 하고 있다. 두통에 시달리고... 소화도 잘 되지 않는다.  사실 이전 직장과 전전 직장에서도 출장을 여러번 그리고 장기로 다녔더랬다. 그때도 마찬가지였던 것이 바로 아팠다는 점이다. 신기하리만큼 난, 아니 내몸은 스트레스에 정말 취약하다. 마치 큰병이라도 났던 것 처럼 두통과 복통 오한에 시름시름 앓았던 적도 있다. 결국 타지에서 뇌혈관 CT 촬영도 하고 약도 먹어봤지만 별다른 특이점도 없었고 차도도 없었다. 참고 참고 버티고 버티다 귀국을 하면 씻은듯이 낫는게 나조차 신기했으니 말이다. 

이렇게 까지 해야할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 관계부서 담당들이 태클을 걸어온다. 1회성에 그치는 생산모델인데 몇년동안 생산하는 모델처럼 각종 꼬투리를 잡는게 영 못마땅하다. 크리티컬한 문제가 아님에도 마치 물귀신같다. 정작 중요한 것은 본인들 문제인데 말이다. 아무튼 정말 결정했으니 돌아가면 뒤도 안돌아볼테다. 이젠 정말 안녕이다. 

 

■  속았다 정말 이럴줄은.....

사실 이 회사를 선택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었다. 이전 회사와 전전 회사는 둘다 신규프로젝트로 출장을 가게되면 보통 한달에서 그 이상이었다. 아무리 짧아도 3주는 됐던것 같다. 하지만, 여기는 밖에서 보이는 회사의 이미지도 괜찮았고 급여도 높았다. 게다가 출장은 자주 있을 수 있으나 짧다고 했기에 결정을 했던 터였다. 그렇게 시작된 새로운 회사생활에 위기가 닥쳐온 것은 입사한지 고작 한달이 지난 뒤였다. 전직원이 함께하는 회식장소에서 비보를 접하고야 말았다. 6개월 해외파견 소식을 접한 것이다. 장기 출장이 싫어서 피했더니 더 오래동안 보낼줄이야...;;;;  안간다고 거부하기엔 무리가 있었다. 결국 파견비를 포기하고 2개월 또는 1개월씩 나눠서 6개월을 채웠다. 그 6개월간은 시간은 정말 생각하기도 싫다.  

 

 

■  또다시 퇴사를 결정하게 해줘서 고마워.

그 6개월을 돌이켜보면 참...버라이어티 하다. 난생처음가보는 나라에 통역이 없다. ㅡㅡ; 다들 독학으로 언어를 배웠다고 한다. 그러면서 건네받은게 기초회화 자료였다. 살기위해서 나도 열심히 공부했다. 출퇴근시간에 듣고 말하며 1달만에 간단한 표현까지는 가능해졌다. 혼자 택시를 타고 돌아다닐 정도는 되었던 것이다. 하지만 업무지시를 하는데 있어서 디테일한 설명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사수라고 했던 사람은 앞뒤 사정 봐주는 인물이 아니었다. 쌍팔년도 시대 꼰대중에 꼰대였던 것이다. 그 인간때문에 파견기간을 다 못채운채 사비를 털어 탈출할까도 생각했었다. 아무튼.... 출장? 파견을 떠나서 일단 퇴사라는 마음을 먹게 해준 꼰대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한다. 지금도 그 꼰대랑은 말을 섞기도 싫다. 내가 뭘 잘못했길래 그렇게 자존심 긁어가며 괴롭혔을까??? 사회 나오면 아무것도 아닌것이.....

그때의 사건 외에도 지난 2년여간 많은 일이 있었다. 어디가서 그렇게 천대받고 욕을 먹었던 적은 없었는데... 여기와서 욕도 많이 먹고 무시당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 돈은 많이(?) 벌었지만 수명은 반대로 줄어든것 처럼 느껴진다. 월급이 욕값이라더니......

 

 

직영점을 많이 보유한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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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yan.kr

■  앞으로 남은 출장 6일....

6개월도 참았는데... 6일을 못 참을까?? 생각을 하겠지만 그래도 싫은 것은 싫은거다. 수명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하루 빨리 탈출해야한다. 진짜 개떡같은 프로젝트 맡게되서 고생은 고생대로 하고, 욕은 욕대로 먹고 인정도 못받고 고충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잘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은은 굴뚝같지만, 어차피 나갈껀데 뭔상관?? 이런 마음 반반이다. 뭔가 준비를 하고 싶어도 당장은 어쩔 수 없다. 돌아가면 본격적으로 해야지.....

 

여기 시간으로 12시가 넘었다... 한국 시간으로는 2시가 넘었다는 말이다. 매일매일이 이렇다니 더 지친다.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기로 하겠다. 내일 또 전쟁을 치러야하기에....

2019/10/16 - [일상 소통] - #1 퇴사 하겠습니다. [이런 개떡같은 회사 잘 먹고 잘 살아라! 퇴사를 준비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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